캠퍼스 커플들의 주요 데이트 코스CC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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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는...

캠퍼스 커플들의 주요 데이트 코스라 하여 CC(Campus Couple) 로드라는 이름이 붙은 이 길은 청람대로, 다사랑길과 함께 우리 대학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다니는 길입니다. 예전에 이곳은 본래 길이 아니었고, 사람들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체육관 앞에서 시작하여 국기게양대를 거쳐 식당 입구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커플들이 학교를 산책할 때 자주 이용되었습니다. 그 당시 연인들에게는 아름답거나 아팠던 사랑의 추억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질투와 부러움이 공존했던 아련한 추억이 깃든 이 길은 우리 대학 학생들의 기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길입니다.

그때는...

이 길은 굉장히 좁아서, 두 명이 옆으로 걸으려면 서로 몸을 바싹 붙이고 걸어야 했다고 합니다. CC로드라는 이름이 거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금은 길이 오래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져 넓어졌지만 이곳을 걷는 커플들 사이의 거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여학생이 많은 학교 특성상, 캠퍼스 커플을 보면서 부러움 반 장난 반으로 '교원대에서 CC못하는 남자는 바보, CC하는 여자도 바보'라 놀리기도 했지만, 정작 커플들은 그런 소리를 들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CC로드라고 해서 반드시 커플들만을 위한 길은 아니었습니다. 국기게양대 아래에서 친한 학생들이 모여 종종 고기도 굽곤 했고, 학내 가요제가 대운동장에서 열리면 이 길은 관객석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