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후문에서부터 교원문화관 앞 로터리까지 이어진 길입니다. 양 옆으로 느티나무가 늘어서 있어 공모전을 통해 느티나무길이라 명명되었습니다. 부설고등학교와 종합교육연수원, 교육정보원 등 학내 주요 건물이 이 길 주변에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출퇴근 차량 또한 청람대로보다 이쪽으로 더 많이 지나다닙니다. 봄에는 지면패랭이(꽃잔디)가 화려하게 피어 산책로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자전거로 오가는 학생들도 많이 보입니다.
학교로 들어오는 버스 시간표가 정리되기 전, 그 당시 학생들은 교원문화관 앞에서 버스를 놓치면 미호까지 걸어 나가서 버스를 타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학생들은 느티나무 길로 나가는 것이 빠른 길인지 기숙사 쪽문으로 나가는 것이 빠른 길인지 고민하곤 했습니다. 아직도 어디로 나가는 것이 더 빠른지는 학생들 사이에서 종종 화제가 되곤 합니다. 대학본부와 부설고등학교 사이에는 작은 오솔길이 나 있습니다. 본래 이 길이 있던 곳은 철조망으로 막혀 있어 학생들은 부설고 옆의 길로 돌아 다녀야 했는데요. 부설고 옆쪽으로 자취촌이 조성되면서 학생들의 통학을 돕기 위해 지금과 같이 정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