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UE Historical Trail 30

메뉴열기

산길 산책로의 시작!청람대로

  • 청람대로 이미지
  • 청람대로 이미지
추억의 산책길

이 장소는...

청람대로는 교원문화관 앞 로터리부터 정문까지를 잇는, 곧게 뻗은 약 400미터의 길입니다. 아침에는 정문에서 자취하는 학생들이 오전 강의에 늦지 않으려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저녁에는 손잡고 걷는 연인들이나 정문 음식점에 모임을 갖기 위해 다니는 학생들로 붐비기도 합니다. 정문 쪽을 바라보고 걷다 보면 정면에 KTX 선로가 보입니다. 예전과 같이 넓은 하늘의 풍경을 볼 수는 없지만, 반대로 KTX 열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반가운 청람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가로수로 심어진 은행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이 운치를 자아내기도 하지만, 종종 떨어진 은행을 밟아 신발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하는 일도 잦습니다. 강의실에 들어가기 전에는 조심하세요.

그때는...

청람대로는 제법 긴 길입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학우들 사이에서는 이 길이 전쟁 시 비행기 활주로로 쓰인다는 소문이 돌곤 했습니다. 근처 공군사관학교와 연계해서 비상 착륙과 이륙이 가능하다는 그럴 듯한 근거까지 더해서요. 물론 실제로 항공기를 이륙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2000미터 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하니 이건 그냥 소문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물론 늦잠을 자서 강의에 늦거나 정문에서 놀다가 기숙사 점검 시간을 넘길 위험(?)에 처한 학우들이 뛰어갈 때는 비행기 몇 대는 이륙시키고도 남을 활주로만큼 길게 느껴졌을 만도 합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정문 수위실에서 근무하시던 수위 아저씨는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낙엽을 코팅해서 책갈피를 만들어 선물하시곤 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해 봅시다!

  1. 1. 맑은 날 해질 무렵 천천히 교원문화관에서 정문을 향해 걸어가봅시다.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습니다.
  2. 2. 개교 당시에는 정문에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정문으로 놀러 다니는 사람’을 교원대 3대 바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3대 바보 중 남은 두 바보는 어떤 사람일까요? (Trail을 걷다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3. 3. 청람대로는 은근히 경사진 길입니다. 정문 쪽과 로터리 중 어느 곳이 더 높을까요?
  4. 4. 은행나무가 야생에서는 멸종 위기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5. 5. 한밤중에는 청람대로에 설치된 우리 대학 마크가 다양한 색깔로 빛나고 있습니다. 화려한 모습을 감상해보면서 몇 가지 색깔로 변화하는지도 헤아려 봅시다.
프린트하기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