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나라 마지막 토종 황새가 쓸쓸하게 사망했습니다. 황새복원센터는 사라진 우리 황새를 복원하자는 뜻에서 1996년에 우리 대학 교수들을 중심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2002년에 국내 최초로 황새 자연번식에 성공하여, 2014년에는 총 128마리의 황새를 이곳에서 사육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충남 예산군에 황새생태원이 완공된 후 황새 60마리를 임대하기도 했으며, 학생들 사이에서는 동아리 ‘황새야’가 황새복원사업을 위한 홍보행사, 교육활동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996년 7월에는 러시아 아무르 지역과 독일 브렘 연구소에서 황새 일곱 마리를 도입했고, 1997년 다시 독일에서 아무르산 황새 5마리를 기증받았습니다. 이어 1999년 일본 도쿄의 다마 동물원으로부터 3월 초 황새알 4개를 기증받아 인공부화를 시도한 끝에 새끼 황새 2마리가 잇따라 태어났습니다. 황새복원센터에서는 이들 새끼 황새에게 태어난 순서대로 청출(靑出), 어람(於藍)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는 우리 대학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표현이었으며, 우리학교 교조가 황새가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